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미친 듯이 슬픈 정통 멜로

by 디니지니1030 2024. 8. 5.
반응형

 

 

건망증으로 만난 첫 만남

주인공인 수진이는 기차역에서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끝내 기다리는 사람이 오지 않자 수진은 눈물을 흘리며 편의점으로 갑니다. 하지만 수진은 건망증 탓에 편의점에서 콜라를 사놓고 두고 온 것을 다시 찾으러 간 수진은 한 남자와 마주치게 됩니다. 수진은 그 남자가 자신의 콜라를 들고 있는 것을 보고 빼앗아 마셔버립니다. 이내 버스를 타려는데 지갑이 없어 당황한 수진은 다시 편의점으로 가게 되고 편의점 직원이 수진의 지갑과 콜라를 건네줍니다. 그제야 아까 그 남자가 들고 있었던 콜라는 자신의 것이 아니었고 자신이 오해한 것을 알게 된 수진은 그 남자를 찾지만 이미 떠나버린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수진은 사실 회사 실장의 유부남과 불륜을 저질렀었고, 기차역에서도 그 유부남과 도망가기 위해 기다렸었지만 그 유부남은 오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회사에서도 이미 소문이 퍼질 대로 퍼지게 되고 수진은 회사를 그만둡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고, 수진은 오랜만에 건설사 사장인 아빠와 함께 현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얼마 전 자신이 오해했었던 편의점에서 만난 그 남자를 우연히 보게 됩니다.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수진

그 남자의 이름은 최철수이며, 수진의 아빠가 일하는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수진은 회사 전시장에 보수 공사를 하러 온 철수를 다시 마주치게 되고, 수진은 자판기에서 콜라를 뽑으려고 하지만 철수가 이를 가로채며 콜라를 마셔버립니다. 그러고서 수진의 얼굴 앞에 트림을 하고 이에 수진은 길을 걸으면서 철수의 행동에 웃음을 보입니다. 이때, 철수를 다시 만나게 되지만 수진은 소매치기를 당하게 되고 이에 철수가 수진의 가방을 찾아주게 되면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철수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게 됩니다. 그렇게 수진은 철수에게 마음을 두기 시작하며 그에게 적극적으로 들이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수진의 적극적인 구애로 철수도 마음이 생기기 시작하고 둘은 본격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수진의 아빠는 딸의 연애를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남자친구를 소개해달라고 하지만 철수는 이를 거절합니다. 이에 수진은 결혼을 하려면 부모님을 만나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아직까지 결혼 생각이 없는 철수는 수진을 계속 피합니다. 같이 저녁 식사를 하는 둘, 수진은 계속해서 철수에게 결혼에 대한 자신의 가치관을 이야기하지만 철수는 자신의 현실과 맞지 않으며 두 사람은 전혀 다른 결혼 가치관으로 부딪히게 됩니다. 이때, 수진이 철수 몰래 부른 부모님이 오게 되고 수진의 아빠는 자신의 공사장에서 일하는 철수가 맘에 들지 않고 이를 철수도 눈치채고 있던 와중 수진은 갑자기 화장실로 갑니다. 하지만, 이내 정신이 나간 듯한 표정이 된 수진은 밖으로 나가게 되고 정신을 잃게 됩니다. 이를 발견한 철수는 쓰러진 수진을 안고 달려가고 이를 본 수진의 아빠는 둘의 결혼을 허락합니다.

 

행복할 줄 만 알았던 결혼생활

그렇게 둘은 결혼을 하게 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수진은 자신의 건망증이 점점 심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고 병원을 찾게 됩니다. 한편, 철수는 수진과 미래에 함께 살 집을 짓기 위해 공사를 하게 됩니다. 수진은 어쩌다 철수의 엄마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수진은 철수의 엄마가 살았던 집을 찾아가게 됩니다. 모든 것을 알게 된 수진은 철수에게 엄마를 용서하라고 하지만 철수는 자신을 버린 엄마가 용서가 되지 않자 수진은 그런 철수의 상처받았던 마음을 위로해 주며 다시 철수를 설득합니다. 결국, 철수는 자신이 이때까지 집을 지으려고 모았던 돈을 엄마의 빚을 갚는 데 써버리고 엄마를 용서합니다. 한편, 병원을 다시 찾은 수진은 정밀검사를 받게 되고, 이내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됩니다. 자신이 알츠하이머 병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 병은 점점 모든 기억들을 잃어가는 치매에 걸리는 병이었습니다. 수진은 충격으로 절망감에 빠지게 되고 오열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수진의 병세가 점점 악화가 되어 이를 눈치챈 철수는 수진이 갔었던 병원에 찾아가고 철수도 모든 사실을 알게 됩니다. 기억을 잠시 잃은 수진은 길을 잃게 되고 자신의 옛 연인이었던 유부남에게 전화를 걸게 되어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 갑자기 기억이 돌아와 그 자리를 벗어나 도망칩니다. 자신의 심각성을 깨닫게 된 수진은 철수에게 헤어지자고 합니다. 하지만, 철수는 자신이 모든 것을 다 기억하겠다며 수진을 감싸줍니다.

 

기억을 점점 잃어가는 수진

철수는 수진이 기억을 잃지 않게 집 안에 모든 곳을 포스트잇으로 적어 메모를 적어둡니다. 철수의 엄마 생신을 축하해 주기 위해 손님들을 초대한 날, 수진은 요리를 하다가 기억을 다시 잃어버립니다. 이때, 수진의 옛 연인인 유부남이 수진의 짐을 전달해 주기 위해 찾아오고 수진은 옛 기억으로 돌아오게 되어 철수가 아닌 유부남을 자신의 남자친구라고 생각하여 집에 들입니다. 그렇게 둘이 함께 있는 것을 보게 된 철수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유부남에게 주먹질을 날려버립니다. 수진의 아빠는 철수에게 수진의 알츠하이머 병은 집안 내력이었다며 자기들이 보살피겠다며 철수를 놔주지만 철수는 이를 거절합니다. 그때, 수진이 방에서 나오게 되고 수진은 그만 옷에 실수를 하고 맙니다. 철수는 수진을 재빠르게 방으로 데려가 그녀의 뒤처리를 대신해 줍니다. 다음 날, 수진은 철수를 배웅하지만 철수를 유부남의 이름으로 부르고 철수는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며 집을 나오지만 이내 눈물이 흐르고 맙니다. 기억을 잃은 수진은 집 안 곳곳에 포스트잇을 보게 되고 이내 기억을 찾게 되며 자신이 이때까지 철수에게 했었던 행동들과 철수와의 추억들이 떠오르면서 오열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수진은 달랑 편지 한 장을 남겨놓고 홀연히 어딘가로 사라집니다. 이내 철수는 수진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읽으면서 결국 오열을 하게 됩니다.

 

다시 시작하는 사랑

그렇게 철수는 수진을 그리워하면서 혼자 다시 외롭게 보냅니다.  몇 달이 지나고, 철수는 수진의 편지를 받게 되고 철수는 수진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수진이 있는 곳은 강릉의 한 요양원이었고, 요양원의 주소를 알게 된 철수는 수진을 드디어 다시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수진은 모든 기억을 잃은 상태였고 철수는 자신을 몰라보는 수진을 바라보며 처음 만나는 사람인 것처럼 자신을 소개합니다. 철수는 수진을 데리고 둘이 처음 만난 장소였던 편의점으로 데려가고 그곳에는 수진의 부모님, 의사, 철수의 엄마도 있었습니다. 수진은 이내 모든 기억이 떠오른 것처럼 눈물을 보이며 철수와 함께 차를 타고 멀리 어딘가로 떠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