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친구를 만나게 된 나미
영화의 주인공 나미는 병원 한편에서 다른 병실에 새겨진 익숙한 이름을 발견하게 되고, 나미는 용기를 내어 병실에 들어갑니다. 나미의 예상대로 그 이름은 바로 자신의 옛 절친인 춘화였습니다. 춘화는 폐암 말기로 남은 기간은 많지 않았습니다. 나미는 춘화의 마지막 소원이 옛날에 같이 다니던 학창 시절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는 것을 듣고, 나미는 춘화의 소원대로 옛 친구들을 하나둘씩 직접 찾아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나미는 잊고 있었던 옛 기억들과 추억들이 떠오르게 되고, 시간은 거슬러 25년 전으로 가게 됩니다.
새 학교로 전학을 온 나미
전라도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나미는 서울 고등학교로 전학을 오게 됩니다. 드디어 자기소개 시간이 오고 나미는 긴장감과 전라도 사투리 때문에 첫날부터 날라리들의 놀림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보고 춘화가 등장해 나미를 구해줍니다. 춘화는 나미에게 자신의 서클멤버들을 소개해줍니다. 서클의 이름은 '7 공주'였으며, 욕쟁이 진희, 못난이 장미, 왈가닥 금옥, 4차원 복희, 얼음공주 수지 그리고 춘화 이렇게 6명이 있었습니다. 나미는 어쩌다 서클과 배틀을 붙는 자리에 가게 되고 그렇게 본격적으로 배틀이 시작됩니다. 상대편의 서클 이름은 '소녀시대'였으며, 그 서클 멤버들 또한 잘 나가는 서클이었습니다. 먼저, 욕배틀이 시작되고 욕쟁의 진희가 욕배틀에서 점점 밀리는 상황이 됩니다. 이때, 극도로 긴장을 하고 있던 나미는 이성을 잃게 되고 할머니께 전수받은 사투리 욕을 보이며 상대방 팀을 단숨에 이겨버립니다. 이런 나미의 활약을 지켜본 춘화는 정식으로 서클 멤버로 임명하고 서클 이름을 7공주에서 '써니'로 바꾸게 됩니다. 다른 친구들도 모두 나미가 들어오는 것에 동의했지만 얼음공주인 수지는 나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써니 멤버들을 찾는 나미
다시 현재로 돌아와 나미는 흥신소에 찾아가 의뢰를 하고 가장 먼저 장미를 찾게 됩니다. 장미는 보험회사에서 일을 하나 실적이 좋지 못하여 상사에게 매일 까이는 생활을 하고 있었고, 금옥은 허름하고 낡은 빌라에서 고약한 시어머니를 모시며 힘든 시집살이를 참고하고 있었고, 복희는 가세가 기울어서 어머니가 사체를 써 고등학교를 중퇴했다가 한 술집에서 접대를 하는 일을 하고 있었고 그렇게 써니 멤버들은 대부분 어려운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나미는 다른 친구들은 다 찾았지만 딱 한 사람 수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수지와 가까워지고 싶은 나미
다시 과거로 돌아와 써니 멤버들은 학교축제에서 출 '써니' 춤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군무를 맞추며 춤을 연습하던 중 나미는 수지와 가까워지려 막춤을 추기 시작하지만 수지는 그런 나미에게 냉정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수지와 춘화가 싸우게 되고 수지는 교실을 그대로 나가버립니다. 이후 나미는 수지의 집에 찾아가게 되고 수지에게 왜 자기를 도대체 싫어하는 이유를 묻자 수지는 이유도 없고 그냥 알짱대는 게 재수 없다는 차가운 말을 합니다. 그때, 집에서 수지의 새엄마가 나오고 전라도 사투리로 나미에게 밥을 먹고 가라고 말을 계속해서 하자 이에 화가 난 수지는 새엄마에게 소리를 지르며 옷을 챙겨 입고 나미와 나갑니다.
수지와 나미는 포장마차에 오게 되고 술을 마십니다. 수지가 나미를 싫어하는 이유는 바로 자신의 새엄마가 전라도 사투리를 쓰기 때문에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나미도 싫어했다는 것을 나미가 알게 됩니다. 하지만, 둘은 술을 마시면서 진탕 취해 서로 오해를 풀게 되어 순식간에 둘은 친해지게 됩니다.
상미
평소 춘화에게 악감정이 있었던 날라리 상미는 괜히 약해 보이는 나미에게 시비를 걸고 나미는 그런 상미에게 일침을 날립니다. 이 과정에서 둘은 싸우게 되고 나미는 상미를 따로 불러 자신이 했던 행동도 사과를 하고 상미의 사과도 받아내려고 합니다. 하지만, 상미는 쪼잔하게 무리들과 함께 나미를 찾아가고 나미가 춘화 얘기를 꺼내자마자 바로 발로 차버립니다. 그렇게 나미를 폭행하려던 순간, 수지가 나타나서 무리들을 혼내주고 나미를 도와줍니다. 하지만, 수지의 행동에 상미는 더욱 화가 나게 되고 축제 당일 날, 매점에서 혼자 있는 나미에게 상미가 소리를 지르며 다가옵니다. 상미는 나미에게 횡설수설을 하며 이상한 행동을 보이자 나미는 그런 상미에게 본드 냄새가 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상미는 무서운 눈빛으로 더욱 흥분하게 되고 나미에게 써니텐을 억지로 마시게 하는 등 매점에서 온갖 행패를 부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 상황을 상미의 친구가 목격하고 춘화에게 말해줍니다. 춘화는 곧바로 매점으로 가서 상미를 걷어차버립니다. 춘화는 또다시 본드를 하고 나타난 상미에게 분노하고 상미는 정신이 나간 상태로 나미를 가리키며 왜 나는 안 되냐고 말을 합니다. 그러던 중 중심을 잃고 뒤로 가던 상미 뒤에는 수지가 있었고, 상미는 손에 들고 있던 깨진 유리조각으로 수지의 얼굴을 그어버립니다.
결국 해체한 써니 멤버들
수지의 얼굴은 순식간에 피범벅이 되고 수지는 소리를 지르며 충격을 받게 됩니다. 잡지에도 실릴 만큼 청춘스타였던 수지의 얼굴에 깊게 베인 상처가 생기고 모든 학생들은 충격의 도가니가 됩니다. 수지는 결국 구급차에 실려가고, 써니멤버들은 그런 수지를 보며 오열합니다. 그렇게 밤이 되고, 써니 멤버들은 수지의 집 앞에 모여 수지를 제외한 멤버들은 손을 모아 앞으로 다시 만나게 될 기약을 하며 서로 흩어지게 되고, 그렇게 서로를 잊게 된 것이었습니다.
춘화의 장례식장에서 춤을 추는 써니 멤버들
다시 현재로 돌아와 나미는 춘화의 사망소식을 듣고, 써니 멤버들과 춘화의 장례시작에 가게 됩니다. 그곳에는 수지를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모이게 되고, 춘화의 변호사가 등장하여 춘화가 죽기 직전 남긴 유서를 읽어주며 유서의 토대로 써니 멤버들에게 선물을 줍니다. 이에 써니 멤버들은 학창 시절에 연습했던 '써니' 춤을 25년이 지나서야 춘화의 영정사진 앞에서 춘화를 위해서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즐겁게 춤을 끝낸고 활기차던 그때 수지가 장례식장에 모습을 보입니다. 수지의 등장에 써니 멤버들은 놀라게 되고 수지는 상처가 깨끗해진 얼굴로 활짝 미소를 짓으며, 중년의 써니 멤버들에서 학창 시절의 써니 멤버들로 돌아가 서로 웃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