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속에서 사는 아이
주인공인 어기는 밝고 활기차고 똑똑한 아이였지만 안면기형장애를 가져 남들과는 다른 외적인 모습으로 어기는 늘 헬멧을 쓰고 다녀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기는 밖에도 잘 나가지 않고 학교 대신 홈스쿨링을 하며 생활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어기의 엄마 이사벨은 어기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서 학교를 보내게 됩니다. 드디어 학교에 간 어기는 평생을 써왔던 헬멧을 벗고 용감하게 학교에 가게 됩니다. 역시 첫날부터 어기는 모든 아이들로부터 시선을 받게 되는데, 어기는 엄마가 말씀하셨던 "지금 있는 곳이 마음에 안 든다면 있고 싶은 곳을 상상해라"라는 말을 생각하고 상상을 하며 걸어가 보지만 상상과 현실은 너무나도 달랐고 남들과는 다른 외모 때문에 친구들과 사귀지도 못하고 못된 친구에게 놀림을 받고 모든 친구들이 어기를 피해 다녔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는 어기는 부모님들이 학교 생활이 어땠냐고 물어봅니다. 어기는 좋았다고 대답을 하지만 부모님들은 어기가 기운이 없고 축 쳐져있으며 퉁명스러운 대답을 눈치를 채고 정말 좋았었냐고 물어봅니다. 어기의 기분을 알고 싶은 부모님의 다정한 물음에도 어기는 나도 남들처럼 그냥 좋았다고 얘기하면 안 되냐고 말을 하며 방으로 들어갑니다. 그렇게 부모님의 관심과 집중은 온통 어기에게 있었습니다.
독립적으로 살아야 하는 아이
부모님들은 어기의 기분을 달래주러 어기의 방으로 갑니다. 하지만, 같이 저녁 식사를 하고 있던 어기의 누나 비아는 "아무도 내 하루는 궁금하지 않나 봐"라고 말을 합니다. 비아는 어기가 태어나고 부모님들의 관심이 어기에게 쏟아지면서 비아는 어쩔 수 없이 모든 것을 혼자 하고 독립적인 아이가 돼야 했습니다. 비아는 "엄마와 아빠 나는 어기 주위를 도는 행성이다. 하지만 난 동생을 사랑하고 이 우주에 익숙하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비아는 항상 공부도 스스로 해야 하고 고민도 가족들에게 털어놓을 수 없는 환경에 살아야 했고 이젠 모든 것들이 익숙해진 아이였습니다.
옳음 대신 친절함
어느 날, 수업시간에 시험을 치는데 옆자리에서 문제를 못 풀고 있는 잭이라는 친구에게 어기는 정답을 알려주게 되고 커닝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이를 계기로 둘은 같이 집에서 놀기도 하고 게임도 하며 급속도로 친해지게 됩니다. 어기는 처음으로 사귄 친구가 생겨서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드디어 어기가 그토록 기다리던 할로윈이 다가왔습니다. 어기는 평소에는 자신의 얼굴 때문에 고개를 숙이고 다녔지만 할로윈 만큼은 고개를 당당히 들고 다닐 수 있어서 어기는 할로윈을 제일 좋아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할로윈 데이 분장을 하고 학교로 가고 있었고 어기도 가면을 쓰고 친구 잭을 만나러 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기는 줄리안과 잭이 자신의 험담을 하는 것을 듣게 되고, 어기는 잭이 교장선생님의 부탁으로 친하게 지냈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그날 어기는 큰 충격과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됩니다.
진정한 친구
잭은 처음에는 교장선생님의 부탁으로 어기에게 다가갔습니다. 하지만 어기와 함께 지내다 보니 어기가 재미있는 아이인 것을 알게 되고 어기의 유머에 같이 웃게 되면서 잭은 어기와 진심으로 친구가 되고 싶어 합니다. 잭은 줄리안이랑 어기 험담을 할 때도 단지 인기가 많고 잘 나가는 줄리안의 앞에서 허세를 부린 것을 어기가 들었던 것이었습니다. 어기는 그 뒤로 잭을 피하게 되고 다시 혼자 밥을 먹고 있는데, 또 다른 친구가 어기 앞에 나타납니다. 그 아이의 이름은 썸머였으며, 어기는 썸머도 당연히 교장선생님의 부탁으로 친한 척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썸머는 강하게 부정하며 절대 아니라고 하고 어기는 다시 한번 믿어보기로 합니다. 사실 썸머는 어기가 학교에 왔을 때부터 계속해서 지켜봐 왔었습니다. 썸머는 다른 친구들과 밥을 먹고 있는데 친구들이 어기와 잭이 서로 멀어진 것을 보고 "잭이 어기를 만지고 손을 안 씻어서 병이 옮았나 봐"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 소리를 듣고 썸머는 친구들에게 오만정이 떨어지게 되고 어기랑 친해지고 싶어서 다가가는데 썸머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어기는 정말 착하고 좋은 아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썸머는 잘해보자며 어기에게 악수를 건넵니다. 그 둘은 같이 썰매도 타고 친해지게 되지만 잭은 계속해서 어기의 주위를 맴돌고 있었습니다. 잭은 "만약 5학년 아이들 중 같이 놀고 싶은 사람 한 사람을 선택하라고 하면, 나는 어기와 같이 놀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와중에 어기에게 험담을 들키고 만 것입니다. 어느 날, 평소와 같이 어기의 흉을 보는 줄리안을 향해 잭은 화가 나 주먹질을 하며 절교를 하게 됩니다. 줄리안은 어기와 화해를 하기 위해 게임 세상에서 진심으로 사과를 건넵니다. 그렇게 둘은 서로 화해를 하고 다시 가까워지게 됩니다.
평범한 사람은 없다
어느 날, 어기는 학교에서 주는 특별한 상인 선행상을 받게 됩니다. 어기는 많은 사람들의 축하와 박수 속에서 상을 받게 되는데, 어기는 "사실 나는 평범한 아이가 아닐지 모른다. 서로의 생각을 알게 된다면 깨닫게 될 것이다. 평범한 사람은 없다는 것을. 우린 평생에 한 번은 박수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이라고 어기의 한 뼘 성장한 마음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